약물중독은 유전적, 개인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약물중독에서 환경적 요인을 실험으로 증명한 Bruce Alexander의 쥐 공원 실험을 소개합니다. 약물중독의 원인으로 약물, 사회적 환경 등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함을 고려해야 합니다.
약물중독의 원인 약물
약물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크게 약물의 중독성과 환경의 영향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약물이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약물중독이 된다는 것이 매우 지배적인 주장입니다.
약물을 한번 손을 데면 끊을 수 없다는 것은 약물 자체가 중독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중독은 신체적인 의존과 심리적 의존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약물중독은 약물의 화학성분이 신체적 의존을 시키고, 심리적 상황, 환경에 따라 심리적 의존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약물에 대한 심각성과 부작용, 폐해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가볍게 보거나, 감수하는 경우에 약물을 호기심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자체의 화학적 중독성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소년은 호기심으로 약물을 해봤다는 경우가 많아서, 약물중독 예방교육이 시급합니다.
쥐 공원 실험
이러한 지배적인 이론에 반기를 든 학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Bruce Alexander입니다.
Bruce Alexander의 ‘쥐 공원 실험 rat park experiment’은 약물 중독과 관련된 동물 실험의 전통적인 방식에 대한 도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실험은 약물 중독을 단순히 약물에 대한 화학적 의존성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사회적 환경과 관계된 요소를 강조함으로써 중독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라트 파크 실험은 197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실험에서는 실험실 환경이 아닌 ‘라트 파크’라는 이름의 사회적으로 풍부하고 자극적인 환경을 가진 우리끼리 생활하는 쥐들의 공동체를 구성하였습니다.
실험은 두 가지 그룹의 쥐를 대조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단독으로 강제로 체인에 결속되어 있는 작은 울타리된 우리에서 살았습니다. 이 그룹은 기본적인 음식과 물 외에는 아무 자극이 없는 고립된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두 번째 그룹은 라트 파크라는 큰 울타리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라트 파크에는 충분한 공간, 다양한 장난감, 둥지 만들기를 위한 재료, 여러 쥐들과의 상호 작용을 즐길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한 자극이 제공되었습니다. 200피트의 넓은 공간에 치즈, 물, 바퀴, 양철, 캔 등 다양한 자극이 제공되었습니다.
두 그룹의 쥐들은 모두 동일한 약물 중독 실험을 받았습니다. 약물로는 모르핀 또는 코카인이 사용되었습니다. 실험은 쥐들이 약물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립된 그룹의 쥐들은 많은 양의 모르핀 물을 자발적으로 섭취하였으며, 종종 중독될 정도로 과다하게 약물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라트 파크의 그룹에서는 모르핀 물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종종 약물 사용을 거부했습니다. 첫번째 그룹의 쥐는 두번째 그룹보다 16배 더 많은 모르핀 물을 마셨습니다.
이 실험은 중독 문제를 약물 화학성분만으로 설명하는 것이 불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신, 약물 중독은 사회적인 요인과 환경 요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라트 파크 실험은 중독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였으며, 중독 문제의 복잡성을 강조하고 예방적인 대책에 사회적 요인을 강조하는 연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독에 빠진 쥐들은 환경에 상관없이 똑같이 중독 물질을 섭취할 것이라는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서 알렉산더는 또다른 실험을 하였습니다.
알렉산더는 두번째 실험으로 쥐들을 57일간 모르핀에 중독시킨 후에 실험집단과 대조군으로 나누어서, 좁은 우리와 쾌적한 공원에 나누어 넣었습니다.
똑같이 중독된 쥐 들 중에 좁은 우리에 들어갔던 실험쥐들과 쾌적한 공원에 들어갔던 대조군 쥐들 주에 어떤 집단의 쥐가 더 모르핀 물을 많이 먹었을까요?
예상한 데로 좁은 우리에 들어갔던 실험쥐들이 모르핀 물을 더 많이 마셨습니다.
약물중독의 원인 사회적 환경
알렉산더는 백화점에서 산타클로스로 일을 하는 한 노동자가 헤로인을 복용하지 않고서는 일을 할 수 없어서, 헤로인을 복용하고 있다는 환자를 만나고서 알렉산더는 약물중독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약물을 하는 것은 약물의 화학적 중독성 때문이 아니라, 그 상황을 잘 대처하기 위해서, 그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입니다.
알렉산더의 실험은 약물중독이 약물의 중독적 특성뿐만아니라, 환경, 성차,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모두 작용할 수 있습니다. 환경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