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중독자의 스마트폰 사용 특징, 미디어리터러시와 스마트폰중독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폰중독자의 스마트폰 사용 특징
스마트폰중독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일반사용자보다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즉, 이러한 특징을 보일 경우 스마트폰중독에 해당할 가능성이 몇 배가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서 9가지 스마트폰 사용 특성과 스마트폰중독과의 관련성을 연구하였습니다. 스마트폰 사용특성에 대해 스마트폰 중독 척도 상위군(HLG)에 속할 교차비(odd ratio)를 구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자기 전에 사용’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1.52배(CI : 1.04-2.23,
p<0.05),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1.84배(CI : 1.28-2.65, p<0.01) 더 스마트폰중독자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주 사용 컨텐츠의 경우 SNS를 많이 사용하는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1.83배(CI : 1.29-2.59, p<0.05) 더 스마트폰중독자의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미디어리터러시와 스마트폰중독
스마트폰과의존과 그 밖에 새로 출현하는 인터넷 기기에 대한 과의존 및 부정적 영향을 예방하고 개입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교육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폰에 대한 증상만을 다루고 어떻게 사용해야 스마트폰 과의존이 되지 않는다는 교육, 건강한 사용방법을 주로 예방 교육에서 가르치고 있데, 이는 상처가 났을 때 빨간약을 바르고 연고를 바르는 것과 같다. 스스로 다치지 않도록 물건이 위험한 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해 낼 수 있도록 미디어 사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미디어리터러시 부르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활용 가능성, 그의미, 사회적 영향력, 대인 관계에서의 영향력등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교육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인터넷중독, 게임중독과 같은 구체적인 접근과 병행하여 미디어 자체에 대한 이해, 철학,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사고, 관점의 생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정부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의존 예방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하고 그 결과를 매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 예방 교육의 내용에 미디어에 대한 철학과 응용력을 키울 수 있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스마트폰 말고 AI 통신기기가 나오면 또다시 AI과의존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계속해서 새로운 전자통신기기가 출현할 때마다 교육시켜야한다. 스스로 성장하고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이 변하여야 한다.